끌로드 테토

1960년 앙굴렘에서 출생한 클로드 테토는 지난 30여년 동안 추상화기법으로 ‘공(空)의 충만함’의 미학을 가시화하는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프랑스 화가이다. 비움으로써 채워짐을 그림의 본질 그 자체라고 여기는 그의 말을 빌자면 :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색을 입히고 칠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두는 것이다. »   

화가로서 입문하면서부터 그는 화폭 위에서 '형(形)'과 '공(空)' 그리고 '전율'의 관계에 몰두하며 부단히 연구하고 탐색해왔다 : 비움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채색된 형태들에 활기를 불어넣고, 색을 입힌 형태들은 비워진 곳에 내용물을 채워 의미를 품게 한다. 비움이 없는 공간은 전율할 수 없기 때문에, 화폭 위에 남겨진 공간덕분에, 색을 입히고 선을 그어 만들어진 형태는 온전한 존재로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회화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 - 화폭이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선, 형태 그리고 색으로 이루어진 그의 작품들은 작가의 창작행위가 유발하는 우연성과 명백한 불협화음적 요인들이 대면하면서 만들어내는 생명력있는 조화가 특징적이며, 이는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다.

처음부터 오늘날까지 변함없이 유화를 고집하는 화가, 클로드 테토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평범하든 특별하든, 회화적 요소로 표현할 수 있도록, 데생, 크로키, 판화 등, 유화 이외의 다른 회화기법을 도입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창작기법을 변혁하고 보완하며 미적탐구의 길을 걷는 순수한 영혼이 빛나는 작가이다. 그의 예리한 제스추어와 섬세한 기법은 추상회화의 전통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표현주의와 서정주의 그리고 미니멀리즘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기존의 화풍이나 미술운동의 영향을 뛰어넘는 작품세계를 구축한 끌로드 떼또는, 어떤 재료나 기법을 사용하든, 정신운동과 동시에 육체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이중적 탐색이라는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충실히 나아가고 있다.       

국내외에서 널리 호평받고 있는 클로드 테토의 작품은 파리 국립현대미술재단, 오베르뉴 지역미술재단, 외교부, 여러 지역미술도서관 (리무젱, 낭뜨, 라로슈 쉬르 욘 등), 피노 콜렉션, 룩셈부르크 은행 등 다양한 국공립·사립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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